인쇄
[펌] 후기 내용이 좋아서 한번 올려봅니다
그냥 제가 싸트 준비한거 말씀드릴께요..
작년 하반기에 이공계 인턴 지원해서 싸트 한번 봤었구요.
그때는 그냥 IQ 테스트 비슷하다고 공부 하지 말라는 말에 과제 하느라 밤새고 그냥 가서 봤습니다.
반도 못풀었고, 당연히 싸트에서 낙방했죠..
떨어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굉장히 두렵더군요.
솔직히 이번에도 총장 추천 자체가 준비할 시간이 매우 부족했죠.
면접이 달랑 임원 면접 하나라, 뭘 물어 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이거 저거 준비하느라 바빴고...
싸트는 먼저 작년에 샀던 문제집 다 풀었습니다.
이틀 걸렸던것 같구요..
현대 고시사에서 나온 이공계 문제집 이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수리였죠.
공대생이지만,
전공에 관련된 수학은 알아도,
싸트에 나오는 공식은 하나도 기억에 나는게 없었습니다.
수리 영역 연습은 정말 필수 입니다.
문제집 한권 다 풀면서 어느정도 유형이 잡혀 갔는데,
문제는 이게 풀때는 기억 나는데, 며칠 지나면 또 못 풀거 같더군요.
공식을 정리 할 시간은 없었고...
솔직히 에듀스 자료가 대단한건 아닙니다.
면접 자료는 굉장히 도움이 되는데 싸트 관련 자료들은 솔직히 부실합니다.
중복된 내용을 여러 파일로 쪼개어 놓기도 하고..
받아 보면... 이돈에.. 이정도를... 하실테지만..
시간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수리영역은 딱 필요한 공식만 적혀 있고,
언어영역은 딱 고사성어만 봤습니다.
물론, 다 외웠죠.(참고로 한자는 중학교 이후로 책을 펼쳐본 역사가 없습니다.)
욕심에 상식도 많이 다운 받았는데,
하나도 못봤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아, 그리고 에듀스 싸트 모의 고사를 봤는데
ㅡ.ㅡ
수리 두갠가 세개 맞고, 추리 7갠가 맞고..
좌절 할뻔 했었죠..
에듀스 모의 고사는 안보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필요 없이 너무 어렵 습니다.
다만,
굉장히 어려운 문제에 대한 경험과..
해답지를 통한 공식을... 얻는데는 도움이 되더군요..
시중에 문제집에는 전혀~ 안나오는 초고난이도의 문제들이라서...
이렇게 싸트 준비는 딱 3~4일 했습니다.
언어는 부담없이 봐야겠다는 생각이었고,
수리와 추리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공간 지각은 몇문제만 풀어 보면 익숙해지는 것이고,
상식은 해도 안되는 거였으니까요..
싸트치러 전날 올라가면서
한국 고시회에서 나온 문제집을 한권 더 샀습니다.
올라가는 기차에서
수리 다 풀고,
나머지 영역은 기출이라고 적힌것들만 다 풀어 봤습니다.
상식은 skip 했구요..
면접도 중요 했지만, 막상 다음날 보는 싸트에 올인 하기로 마음 먹었던 거죠.
시험 보는날엔
시험 보기 바로 전에 청심환을 하나 마셨구요,
화장실 가서 최상의 컨디션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청심환은 드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시험 보면서 청심환 먹어본건 처음이었는데, 이처럼 안정된 상태로 시험 본것은 처음인거 같더군요..
차분한 마음에서 전자 시계 stop watch 모드로 바꿔 놓고 시간 재면서
풀었습니다.
상식 빼고, 다 시간이 남았습니다.
너무 집중한 탓에 예제도 문젠줄 알고 다 풀었더군요..
이번 싸트는 작년 인턴때랑 다르게 좀 쉬웠다는 생각도 들고요..
제가 공부를 한 탓인지는 몰라도..
상식 빼고는 찍은 문제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상식은 안습이었는데..
대충 찍다가 한 8문제 정도는 그냥 비워 둔거 같습니다..
찍어야 된다 놔둬야 된다... 말들이 많은데..
전 반 찍고 반 놔뒀습니다.
상황 판단을 최대한 빨리 푸니 한 2~3분 남아서 다시 상식 못푼거 한두문제 풀었습니다.
눈치껏 하시면 될것 같아요..
아!!
상식은 뒷 부분이 이공계 문제가 나오더군요..
전 앞에서부터 풀다가 시간이 모자랐는데,
상식같은 경우는 문제를 한번 쭉 훓어 보고난 후에 쉬운 문제부터 푸시는 것이 좋을 듯 싶네요..
뒤에 인성 테스트는
제가 너무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있다가
마킹을 못했습니다.
300문제를 종료 5분전 부터 칠하기 시작 해서..
솔직히 떨어지면 여기서 떨어질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인성은 일관성 있어 보일려고
너무 자세하게 검토하다가 시간 놓치지 마시고, 미리 미리 마킹 하시고 나중에 고치시는것이 좋을것 같더군요...
전 다른 분들 다 내시고
감독관이 옆에 서서 걷어 갈려고 하시는 차에 한 20문제 마킹 했는데,
밀려쓰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싸트 경험담은 이렇습니다.
요약 하면,
문제집 한권은 자세히, 한권은 기출만 풀었구요.
에듀스에서 받은 자료로
언어 위해 고사성어 다 외웠고 (한문 문제 모르는 것 없이 다 풀 수 있었으니까... 좋은거 같더군요..)
수리 문제 공식만 외웠습니다.
유형만 파악하고 가라는 말 믿지 마시고.. 많이 풀어 보고 가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청심환으로 긴장감 없애기...
이상입니다.
저보다 쉽게 붙으신 분들이 보시면 멀 이렇게나 하실지 몰라도..
한번 떨어져 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더 두렵더군요...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해당 게시글의 저작권은 작성자와 해커스잡 사이트에 있으며, 해커스잡에서 제작하는 자료 등에 활용 될 수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및 퍼가기를 금지합니다.
댓글 7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