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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최종면접, 그러니까 대표이사 면접을 보고 왔습니다.
저는 회의실에서 대표이사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대일 면접이라는 것도, 대표이사 면접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조금 긴장했지만 처음 몇 마디 주고 받을 때까지만 해도 그렇게 말린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왜냐!
저는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도 아르바이트였지만 6개월 넘게 있었고,
정말 원하던 분야라서 자기소개서도 1주일에 걸쳐서 작성을 했던 그런 곳이었기 떄문이죠.
그 어떤 회사 면접보다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마음 또한 간절했습니다.
그때문이었을까요....
제 대답의 헛점만을 공략하시는데, 그럴 수록 저는 직무와 전혀 상관없던 제 인생 경험을 얘기하게 되는 겁니다. ㅠㅠ
ex)
나: 이러저러한~ 문제가 있었지만 결국 원하던 분야를 찾았습니다.
이사님: 아 그래요? 이러저러한 문제에 대해 말해주시겠어요?
나: 이러저러한 문제는 이런 것들입니다.
이사님: 아 그래요? 지금도 그런 문제들이 있나요?
나: 그런 문제들은 ... 지금은 이런~ 식입니다.
이사님: 아 그래요? 그럼 지금 원하는 분야가 뭐죠?
나: ...???? ???? ??? 아 그것은 ..
삼천포로 빠졌다가 다시 돌아오는데 정말 정말 고생했는데, 결국 변명처럼 들리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더니 나중에는 아무 말씀 안 하시고 제 얼굴만 뚫어져라 쳐다보시더니
한 3~5초간 정적
"그럼 이것으로 면접을 마치는 걸로 할까요?"
아...... 정말 글로는 표현이 안 되네요.
내가 하고 있는 말이 전혀 상대방에게 전달되지 않는 그런 느낌.
솔직히 제가 지금껏 면접을 볼 때 이렇게 답답하고 꽉 막힌 느낌이 들었던 건 처음이었습니다.
면접 중에는 모든 질문에 당황했고
면접을 보고 나서는 진짜 돌멩이라도 걷어차고 싶은 그런 찜찜함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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