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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건 아닙니다. 그냥 질문은 평범했는데,, 내가 왜 이렇게 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면접이었슴돠.
1.
첫 인턴 면접.. 들어갔음
근데 아무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지 않음.
뭔가 썰렁한 분위기를 깨고 싶었음..
"자기소개 합니까??"
당당하게 말함. 내가 누군지 따위 밝히지 않았음.
2.
말하다가 침이 말라서 입술이 갈라지기 시작함
그리고 하얗게 끈적이는 것들이 입 옆에 일어나기 시작함..
말 할 때마다 윗입술과 아랫입술이 풀로 붙여놓은 것처럼 쫙쫙 소리남..
친구가 면접할 때 얼굴에 손 가져다 대지 말라는 소리 했었음..
난 면접 초짜이니 그 친구 말만 생각함.
그래서 그 드러운 모습 계속 보여줌.
결국 면접관 자기 하나뿐인 물병 나한테 선물로 줌..
3.
면접관 : "성적표에 D는 뭐죠??"
나 : "아, 어릴 때 전공이 적성에 안 맞아서 좀 놀았습니다."
(나 전자과고,, 그 회사 전자회사였음...ㅠ)
4.
면접관 : "동아리 했어요??"
나 : "안했습니다."
면접관 : "그럼 학교에서 뭐했어요?"
나 : “공강시간을 되도록 안 만들어서 수업을 듣고, 제가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에 저녁에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재미없는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거짓말이었음..)
면접관 : "그럼 친구 많이 없겠네요?"
나 : " 네, 친구 없습니다."
5.
면접관 : "마지막 뭐 하고 싶은 말 있어요?"
나 : "준비해 온거 있는데, 그거 해도 됩니까??"
면접관 : "네,, 하세요.."
6.
면접 보면서 홀짝홀짝 물 마셔서 물 거의 없었음..
하지만 나갈 때 나에게 물병은 이미 필요없는 존재..
면접관님께 돌려드리려고 함..
면접관 : "마신거니깐 그냥 가져가세요.."
나 : "아,, 네."
그리고 쫄래쫄래 걸어서 나옴..
지금 생각하면 진짜 면접 초짜였는데,,
왜 저리 행동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재밌었어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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