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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그룹 전체의 위기속에서 GM과 손을 잡고 GM대우로 변신한 대우자동차.
재생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번 빼앗긴 내수 점유율은 쉽게 회복되지 않았습니다.
그 원인의 하나가 대우라는 이름의 부정적 이미지 때문이라는 내부 분석이 나오면서 사명과 브랜드명을 바꿔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졌습니다.
이같은 대내외 여론을 의식한 듯 마이크 아카몬 GM대우 사장은 지난해 1월 북미국제오토쇼에서 "GM대우차를 사는 고객의 3분의 1 가량이 시보레 엠블럼을 사서 달고 다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혀 브랜드 교체를 암시했습니다.
두 달 뒤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한 발 더 나아가, "GM대우 브랜드 교체 여부를 확정했다"고 말했습니다.
GM대우는 결국 올해 출시될 모든 신차를 시보레 브랜드로 내놓기로 하고 이미 GM대우 브랜드로 나온 차량들도 시보레로 바꾸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GM대우라는 회사명 자체도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측은 애써 말을 아끼고 있지만 완전한 이미지 변신을 꾀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GM대우는 시보레로 브랜드를 바꾼 뒤 가격은 같으면서도 옵션을 많이 추가해 내수확대를 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생산공장이 있는 인천지역 등에서는 대우차가 GM의 단순한 생산기지로 전락한다며 못마땅한 시각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
"마케팅을 강화하는 점을 볼 때 한국시장을 포기할 것 같지는 않고요. 한국에서 연구개발이나 기타 부품조달 이런 것은 포기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1950년 신진자동차를 모태로 토요타의 코로나 조립공장과 GM코리아, 새한자동차 시절을 거쳐 1983년 대우라는 이름을 처음 달았던 GM대우.
30년 가까이 귀에 익었던 그 이름 또한 역사 속으로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아 보입니다.
흠;;;; 별 문제는 없는거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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