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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면접 대기장소에서는 갖가지 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대부분은 심히 긴장하며 준비해 온 자료들을 꼼꼼히 훑어보고, 열심히 따라 읽어보는 분들이엇습니다.
근데,,,
걔중에 진짜 어이 없는 애들이 있더군요.
이사장(연합회 직원들이 그렇게 부르고 꾸벅 인사하더군요)님의 딸도 껴있었고, 그 딸의 친구도 껴있었는데
그들의 행태가 참 뭇 열심히 준비하는 지원자들과 달리 가관이라 적습니다.
이사장님의 딸이라는 여자는 아빠한테 가방을 들게 하고 있고, 대기 내내 큰 소리로 " 아빠! 아빠!"
(새마을금고 뱃지를 달고 있었고, 직원들이 이사장이라 불러서 눈치챘습니다. 원래 이사장님은 업무가 없는 분인가봅니다.)
아빠라는 이사장님은 연합회 직원분들과 따로 나가 뭔가 이야기를 나누시던데.
암튼,,,
그의 친구라는 여자는 유행을 달리는 킬힐+스트랩 슈즈에 회색진, 갈색 긴 자켓, 대충 뒤로 빼 삔으로 고정시킨 지저분한 긴머리를 해가지고는 까만 눈화장을 하고 나왔더군요. 참...
둘이 뭐가 그리 좋은지 계속 딸만 좇아다니는 이사장님을 보며, " 어? 아빠다! " " 너네 아빠다 "
이번 공채는 지원자가 상당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많던 지원자들 중 꼭 그같은 기본도 안되어 있는 애들을 뽑았어야 했을까요?
면접준비는 제대로 하지 않고, 아빠만 찾아다니는 애나 제대로 지원자가 갖춰야할 복장이 뭔지도 모르는 애나 면접자격이 과연 있을만한 애들인지 씁쓸했습니다.
결과는 나와봐야 알겠지만, 이사장님 같은 아버지를 두지 않은 죽을만큼 열심히 한 대부분의 지원자들과 그 여자들 중 어떤 사람이 뽑힐지 참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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