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저는 지방대를 졸업해서 서류 통과율이 좋지 못합니다... 그렇게 광탈의 쓰라림을 맞보던 중 한 언론사에 서류 합격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습니다..
2차로 인적성을 보았고..잘 못본것 같다는 생각에 좌절하고 있었는데.. 합격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정신이 번쩍 들면서 꼭 기회를 잡겠다는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렇게 부푼 꿈을 안고 최종 임원면접을 보러 갔습니다.
준비 기간동안 혼자 예상질문을 정리하고, 답변을 준비했던 노력들이 결실을 맺듯이 면접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면접관 총 4분 중 가운데에 앉아 있던 사장을 보기 전까진 말이죠.... 한참 대답을 하고 있다가 사장을 힐끔 본 순간 힘이 쫙 빠지더군요.. 얼마나 업무가 힘드셨던지 졸고 계시더라구요.. 꾸벅꾸벅... 그러다 저와 눈이 마주치더니 자세를 한번 고쳐 앉고는 질문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질문이 모두 제 대학교에 대한 것 들이었습니다... 학교가 안좋네... 그 학교 들어가서 어머니가 많이 슬프셨겠네... 질문에 대한 답을 하면서...이 기회를 잡기 위해 밤을 세워가며 준비했던 날들이 생각나서 울컥하더군요...
학교가 그렇게 걸렸으면... 아예 필터링을 하든지.... 면접이 끝난 후 그 씁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2주가 훨씬 지난 오늘까지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기다리다가...아까 전화를 해보니 합격자에게만 연락을 돌렸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참....씁쓸한 경험...답답하고 씁쓸한 마음...어디서 하소연 할 곳도 없어서.. 짧게 글이나 남겨봅니다.....
다시 힘 내긴 해야겠죠.... 아 그리고... 혹시 이 글을 기업체의 임원분들이 보신다면... 한 가지만 꼭 알아주세요....
여러분에게는 단순한 절차일지도 모르는 면접시간이....누군가에겐 인생을 걸 만큼...중요하다는 것을 말이죠....
해당 게시글의 저작권은 작성자와 해커스잡 사이트에 있으며, 해커스잡에서 제작하는 자료 등에 활용 될 수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및 퍼가기를 금지합니다.
댓글 1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