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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격일로 배송되는 식자재, 부자재들이 톤급으로 옵니다...
그걸 또 힘자랑 하겠다고 13.6키로 하는 감자박스를 3박스~4박스씩 들기 힘자랑 하고...
내 키만한 빵트레이를 들면서 힘자랑하고... 지금 있는 잔근육들은 그때 다 생긴것 같습니다.;
2. 야간 근무에 동의했다는 이유로 12시까지 근무...
그땐 물론 좋았죠 11시 이후 근무하면 택시비가 나왔으니..그걸로 오락실도 가고 먹을것도 먹고 가끔 형들이랑 술도먹고 청소년들을 나쁜길에 빠지게하는 악덕 기업이네요;;;
3. 8시간 이상 오버타임도 강요아닌 강요...
매니저들도 일할사람은 없는데 손님은 몰려오니 답답하니깐 부탁 했겠지만...
어찌보면 강요아닌 강요였죠..힘들기도 했는데 그땐 힘이 넘쳐서였는지 8시 이후부턴 1.5배되니 좋아했던 기억입니다.(당연한건데;)
4. 8시간 미만 일하면 소매가로 햄버거+콜라+감자를 밥으로 줌..
제가 만 5년넘게 일하며 먹은 햄버거만 진짜 30571348945257개 될 것 같네요.
맛있게 먹었던 기억인데...지금 생각해보면 밥도안주고 빵만먹이고..그마저도 문제좀 생긴다 싶으면 비싼 햄버거(빅맥, 상하이 등등)은 못먹게하는 치사함까지...거기다 감자는 레귤러 싸이즈로...어휴 그거 원가 얼마한다고.
5. 월차/주휴수당도, 제대로된 4대보험 가입도 었었음...
이문제는 2003년쯤인가 패스트푸드 업체포함 주요 요식업체들이 많이 걸려서 핫이슈가 된 후 생겼습니다.
당시에는 월차수당 나오고 주휴수당이 꽁돈이라고 무지 좋아했는데...지금 보면 너무나 당연한거네요...
대충 생각나는것들이 이정도 있네요.
고1때부터 22살 입대 할때까지 만5년 넘게 일을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추억을 만들고 나중에는 매니저까지 하면서 현직장에 들어올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 주어 고맙기도 한 맥도날드 이지만 아마 저 부분들은 5번 빼고는 아직도 이루어 지고 있는 청소년 착취 노동행위일 겁니다.
지금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10대들도 제가 그랬듯이 저 부분들의 부당함을 모르고 즐거이 일하고 있겠죠?^^; 어찌보면 본인들이 좋아서 하는것이고, 그런곳이 아니면 일할 곳이 없기 때문에 일한다 생각 하더라도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갇힌 청소년들을 글로벌 기업에서 먼저 보호 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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