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
어느 직무든 어느 회사에서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 성취도와 만족감은 다른 것 같습니다.
비록 지금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을 그만두었지만 첫직장으로 1년동안 전시기획이나 이벤트를 전문으로
하르 BTL전문 기획사에서 일한 적 있습니다.(주로 포레카와 이노션과 작업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처음 입사당시 당시 3개월동안 90만원 주고 그 다음 평가해보고 급여 150준다고 했었습니다. 정말 이건 아니다 싶었지만 첫직장이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던 터라 일단 죽어보자 라는 생각에 마음을 좀 바꾸어
먹었습니다.
저는 행사용품때문에 부산, 광주, 포항까지 직접 운전하고 다녔고, 현장에서 수시로 바뀌는 기획때문에 죽이고 싶은 사람이 한둘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여자 도우미, 남자 도우미, 현장 스텝들 도시락 , 모텔 챙기고 일일히 비위맞추면서 컨디션 챙기고 신입사원주제에 아무회사나 찾아가 우리 이런 회사니깐 행사 맡겨달라고 영업도 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신 사장님이 첫달부터 급여를 150만원 주셨고 3개월 후엔 165만원까지 급여가 올랐습니다.
그리고 저희 팀이 맡은 행사가 아니었지만 저희 팀이 바쁘지 않을때는 주말이든 평일 저녁이든
가서 심부름이라도 했습니다.(물론 왔다 갔다 택시비, 사간 음료수비, 식사비 다 행사진행비로 받았습니다.)그렇게 하다 보니 행사 참여도에 따라 인센티브가 적용되어 설날과 추석 성과금과 급여를 다 계산해보니 3200에 매달 10만원씩 문화생활비, 핸드폰 지원금 5만원 그리고 지방이나 해외행사때 마다 사수가 가르쳐준 진행비 삥땅치기로 (매행사때마다 간이영수증으로 최소한 10만원 이상 가능)로 제가 받은 혜택이 약3600가 되더군요. 물론 이런 회사 흔치 않다는걸 그만두고 알았습니다만 제가 하고 하고 싶은 말은 남들이 보기엔
그지 같은 회사 명함도 못 내미는 회사 같아도 자기 마음 먹기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녔던 회사는 연하나로나 유니원과 같은 큰 회사가 아닌 직원 10명에 대표 두분이 영업과 연출을
나눠서 직접했던 작은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다들 이벤트에 미쳐있고 적당히 삥땅쳐가면서 그리고 위에 분들도 그걸 다 아시지만 그런 재미라도
있어야 이일한다며 봐주셨습니다.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27 겨울에 취업해서 28겨울에 그만두었습니다. 더 큰 꿈이 생겨서.
전 지방대학교에서 인문학과 나왔습니다. 저보다 더 최악이신가요?^^
다시 도전해야 할때라 들어왔다가 이글을 읽고 남깁니다.
힘내세요. 이쪽 계통에서 일하는 사람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해당 게시글의 저작권은 작성자와 해커스잡 사이트에 있으며, 해커스잡에서 제작하는 자료 등에 활용 될 수 있습니다. 무단 도용 및 퍼가기를 금지합니다.
댓글 2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