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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한지 5개월차 남자입니다.
원래 제 주업무는 식품 품질 및 위생관리 일을 하고있는데요.
사무실 여자인원이 80%입니다. 부럽죠? 사수도 잘해주시고 다른 분들도 다들 잘해주신답니다.
일단 출근하면 제 사무실에서 식약청 홈페이지 확인하면서 업무를 시작하는데요.
지시 받은 일을 정신없이 하다보면 점심시간이네요.밥 먹으러 갑니다. 밥과 국이 어디로 들어가는지 모르게 말에 동의하며 웃어줍니다..
제대로 반응 안 보였다간 천사가 악마로 변해요^^
점심을 먹었으니 서둘러 업무를 봐야겠지요.
서둘러야 하는 이유는 생산현장에 나가봐야하거든요~
일하다보니 생산현장에 나가야 할 시간이군요.
저는 사무실에서 60% 일하고 현장에서 40% 업무를 봅니다.
생산 현장에 갑니다.. 거기는 80%가 남자입니다.
제 사수가 갈때는 여자가 갔지만 이제 제가 가니깐 더 신나시겠죠?
식품관련 일 하시는 분이라면 아실꺼에요.
품질팀과 생산팀이 얼마나 사이가 안 좋은지를.. 하지만 저는 방긋 방긋 웃죠...
사무실 팀들은 다 퇴근을 하지만 저는 생산팀과 같이 저녁을 먹습니다.
바로 퇴근 못하고 눈치를 살피며 생산팀장님이 가셔도 된다고 하면 못 이긴 척 퇴근을 합니다.
하..타이밍 절묘하게.. 전화가 옵니다.
xx씨 어디야? 우리 어딘데 올 수 있어? <-- 바로 오라는 겁니다.
무슨 여자들이 집에 들어가지도 않고 매일 뭉치는지... 전화를 받고 신나게 갑니다.
건물 간판이 보입니다. 뛰어온척 숨을 거칠게 내쉬며 들어갑니다..
다들 표정이 우리 지금 심심하니깐 분위기 알아서 업 시켜.. 이거네요.
아..남은 에너지 여기서 쏟아내고 그녀들의 반응에 호응을 해주며.. 리액션은 크게 해줘야 합니다.
여친한테 전화가 오는데도 못 받게 해요~
아 신나... 이 사람들 어쩌면 좋죠... 몇 번이고 계속 전화가 오면 결국 받으라고 하네요.
나가서 말고 바로 여기서 통화하래요^^ 그러면 저는 어색하게 통화하는데 ..
일부러 폰에 대고 오빠 영화 보러 가자.. 뭐 하자.. 얘기합니다.
그러고 전화를 끊으라고 재촉합니다.. 이사람들 정말.... 귀엽죠?
이거 때문에 여친이랑 얼마나 싸웠던지... 신발같은^^
하......
직장도 있으면서 배부른 소리 하지말라고 하실꺼 같은데요.
여기까진 돈을 받고 일하는거니깐 당연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저는 월화수목금금금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는 주 5일제 입니다. 그런데 회사 측에서 취미를 적극 권장을 했어요.
권장이 아니라 강요죠.. 가입하라고 -_-;;
이미 회사에 동호회가 결성되어 있는데 저는 두 동호회에 가입되어 있네요...
즐거운 토욜... 사무실에서는 맛있는 맛집을 찾아다니는 동호회~
완전 신나요... 제가 막내니깐 정보도 수집하고 가서 맛 없으면 갈굼 당하면 되고~
신나는 일욜은... 생산1팀 사람들과 야구 동호회에 활동을 하죠~
운동도 시켜주고 못하면 흥겨운 욕짓거리에 귀가 즐겁답니다~
사랑스러운 회사 사람들과 언제까지 같이 봐야 할런지..
이거 다 적고 야구방망이 휘두르다 자야겠네요~
이거 읽으시는 취업하셨던 분들.. 우리 힘들어도 화팅 해요~
취업 준비하시는 분들은 잘 알아보시고 들어가시고요.. 생각보단 조금 더 힘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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