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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살, 여자, 게다가 편입생
취업이 정말 힘들더라고요.
토익점수가 800점대 초반이긴 하지만
편입한 학교에선 전액 장학금도 받고 다녔는데
서류 거의 전패...
자소서 첨삭 받아도 여러번 고치기를 반복한 노력의 흔적이
보인다는 말도 듣고 그랬는데...
비상경계라서 그런건가 싶기도하고..
어쨌든 아주 작은 중소기업에 취업을 해서 2주정도 다녔습니다.
처음에는 이럴려고 편입까지했나 싶기도 하고..
칼퇴근에 사람적고 조용해서 좋긴하지만
마음 한구석엔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분명 일하기는 편하지만 (작은 곳이라 모든일을 다해야해서 일은 많아요..)
나중에 인정받을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과
퇴직금은 연봉에 포함되있고
연차 월차 따위는 없고 복지라는 것들을 찾아볼 수 없는 곳 ..
더 도전해 보겠답시고 그만뒀다가
또 끊임없이 떨어지는 일 반복될까봐 무섭고..
여자나이 27이라는게 정말 무섭네요.
여기아니면 갈 곳이 없다는 자괴감마저 들고
목표로 하던 곳, 정말 가고 싶던 곳은 따로있었는데
현실이 이러네요.
이럴줄 알았으면 전문대 졸업하고 바로 취업할껄..
그럼 경력이라도 엄청 쌓였을텐데 싶기도하고..
이직 쉽지않겠죠..
이게 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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