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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종종 여기서 힘 얻어가곤 했었는데
사장이랑 맨날 사건이 빵빵 터지니까 또 말할게 이렇게 쌓이네요~
저는 2년차 잡지기자로 일하고 있고 여기는 두번째 회사에요
서울서 인턴 2개월 잘 해가지고 여기서 다 써먹고 있어요
인턴 경험이 없었다면 잡지사는 다 이런줄 알고 아마 큰~일 났을거에요
여기는 발행인이자 사장인 할아버지가 정말 인간 이하거든요..
이런 사장도 사장이고 사회생활이 다 그러니 그냥 참고 다녀야할까말까 고민하다가
결국 이런저런 이유로 3개월 정도만 더 다니고 이직하기로 마음은 먹은 상태에요
엄마도 친구도 애인도 빨리 그만두라고 난리네요 ㅠ 이런데 있음 정신병 걸릴거 같아요
그래도 사장 욕하고싶어요 ㅠㅠ
사장은 나이가 70도 넘게 드신 꼬장꼬장 독불장군이에요
호남출신에 그 연배에 드물게 대학까지 나왔지만 정말 일자무식이네요..
발행인이라는 직책을 갖고 있지만서도
가끔 신문내용을 설명할때 화살표의 의미를 모른다거나
신문의 간단한 한자를 모른다거나
전혀 요지를 파악하지 못한다거나..
이런건 나이탓에 어쩔 수 없는건가 싶기도 해요
발행인이지만 자신은 회사 잡지를 안본대요
혹시 안보더라도 한달간 힘써 잡지 만드는 직원들에게 미안해서 숨길법도 한데
''내가 안보는데 뭐 문제 있어?''라는 식으로 나오니. 정말 일할맛 안나네요
직원들의 사기는 안중에도 없는 건.. 사장의 그릇이 덜 된 듯 해요
요즘 법률상 토욜에 일하는거 안되죠. 여긴 당연히 토욜근무 하는데요.
사장이 전혀 미안한 기색이 없어요. 직원들이 가끔 한달에 한번꼴로
결혼식 같은거 가려고 빠지거든요. 토요일이니까요.
그러면 본인한테는 정작 쿨한척하며 나머지 직원들한테 노발대발이네요
''세상에 어느 회사가 결혼식 간다고 빠지는 데가 있어?'' .. 한숨 나오죠
연차도 월차도 안주는 주제에 죽어도 결근은 안되고..
아파도 ''왜 너희는 꼭 돌아가며 아프냐?''라고 해요
자기는 쫌만 아파도 하루종일 병원 순례를 하면서 말이죠
돈 알기를 아주 뭐같이 알기도 해요. 본인이 능력이 없으시면서
쓰는건 흥청망청이에요. 그러면서 직원들한테 쓰는건 십원한장 벌벌 떠네요
오직 돈은 자기 허세를 위해서만 써요
1월첫날 월요일 아침부터 ''우리회사는 월급인상 없다''라고 일방적으로 못박고는
그것도 미루고 싶어서 안달.. ''어느 회사가 월급 제때제때 주냐. 그런 회사 내 주위에는 아무데도 없어''
이러는데, 이건 도대체 어느 머리구석에서 나온 사고방식인지 모르겠어요
옛날 사고방식이 머리에 꽉 박혀 있다보니
여자는 설거지할때 소리내면 쫓겨나야된다. 옛날에는 어쩌구 저쩌구 그랬다...
머 어쩌라는 건지?
덕분에 회사 물건 다 들고 나른 제 상사 대신 구한 직원..
그 직원한테는 입만 열면 뻥이에요. 있지도 않았던 자리에 누구누구가 있었다.
너는 그냥 자리에만 앉아 있으면 된다. 그래놓고 저한테 전화와서 감시하고.
사기꾼에 싸이코패스가 아닌가 의심돼요.
온같 겉치레와 허영은 목숨걸고 지키면서
직원 이간질시키고, 소리만 지를 줄 알고, 염치와 무례 없고 무식하고 지저분하기까지한 사장..
1년 넘게 있었으니 곧 떠나려고 합니다만..
여기서 제가 어떻게 버텼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 어딜 가든 잘 적응할거 같네요
+아 그리고 토요일휴무 위반 업체로 우리회사 진심 신고하고 싶어요
근무인원 등 조건은 다 맞거든요.. 나갈거 각오하고 신고하고 싶은데 혹시 방법 아시는분 계시는지
정말 다시는 추억하고 싶지 않은 이 회사.. 빨리 내년이 돼서 그만두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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