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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깊은 아량으로 야근까지는 어쩔수 없다 봐주지만.....
끝나고 술한잔 하자는건 도데체가 뭐냐!!!
11시, 12시면 충분히 늦은 시간인데 그 때 먹으면 잠 언제 자니? 니들은 밤에 안 자고 아침에 사무실이나 회의실서 자면 되지만 신입인 나는 어디서 자야 할지 모르겠다. 맘 같아서 니들의 배를 베게 삼아 푹 쉬고 싶지만 그러질 못하고 있다.
간단히 한잔 하자면서 2시간 이상 술을 먹는건 이해가 안된다. 2시간이 간단히 한잔이면 12잔만 먹으면 하루 다 간다.... 간단히 먹을꺼면 편의점에 들러 맥주캔 사들고 자기들끼리 먹어라.
그리고 술자리마다 도망가는 능글맞은 내 동기에게는 잘해주면서 술자리마다 참가하는 초 소심 A형인 나한테는 맨날 보고때마다 짜증은 왜 부리는데?? 열심히 술자리 참가해 주었으면 그 노고는 인정해 주던가...
니들에게 충성을 다 하고 있으니 좀 잘 대해 줘라..술 안받쳐주는 몸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야근까지는 이해해줄테니...제발 야근 후 술먹는거는 자기들끼리 먹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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