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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만 해도 이 사이트에서 대학생/구직 게시판에서 기웃 거렸는데 지금은 직장인 게시판에 올라오는 글을 참 재밌게 보고 있어요. 연애생생일기도 재밌게 보고 있고요
1년차 신입 사원인 저는 은행에서 일 하고 있고요, 정확히는 카드 파트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처음부터 카드로 발령이 났고 그래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생각하는 은행원의 업무를 잘 몰라요^^;
뭐 여기서도 욕 먹을진 모르겠지만, 인터넷을 보면 요즘 난리가 아닙니다.
자기가 근무하는 업종 전체가 욕을 먹고 있어도 분위기가 스산한데, 자기 회사가 언론에 직접 거명되면 얼마나 분위기가 안 좋을까 상상해 봅니다.
입장에 차이는 있겠지만, 아무 생각 없이 달리는 댓글들 보면 기분이 많이 나쁘더라고요.
연예인들이 자기 악플 보면 얼마나 기분이 나쁠까도 생각해 봅니다.
먼저., 은행원이 하는 일 없이 돈을 많이 번다니, 예대 마진으로 땅 짚고 헤엄치기로 돈을 번다니.
사실 어떤 직업이 얼마만큼의 보수를 받아야 적당한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보수라는 것도 노동 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결정되는 거 아닐까요? 진짜 은행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들은 입출금만 하는 줄 알고-_- (이런 사람들한텐 할 말도 없습니다.)...
본디 이자로 돈 버는 곳이 은행인데 이자로 돈을 너무 많이 번다고 했다가 수수료로 돈을 너무 많이 번다고 했다가., 뭘로 돈 벌란 말인지.
ATM기에서 내 돈 찾는데 왜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단 사람도., 필요한 때 가까운 곳에서 현찰을 찾을 수 있는 서비스의 댓가란 생각은 안 드는건지... ATM기는 공짜도 아니고, 기계를 켜 놓는다고 저절로 돌아가는 건 아닌데... 누군가는 돈이 모자라면 가서 채워 넣고, 누군가는 당직을 서면서 시스템을 체크해야는데.,,
할 말은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내일도 승리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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