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명제에 대해 질문하셨네요.


'어떤'이 들어간 정언명제는 대우로 바꿀 수 없다고 하였는데

이는 명제의 형태가 '어떤 A는 B 이다/아니다.'의 형태인 경우를 말씀드린 것입니다.

말씀하신 AEIO 중에서 I나 O형태를 말하는 것이죠.


그런데 질문하신 '휴대폰 시장이 성장하면 어떤 모바일 게임회사는 성장한다'는 명제는

I나 O형태가 아니라 조건명제의 형태가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휴대폰 시장이 성장한다'를 전건으로,

'어떤 모바일 게임회사는 성장한다.'를 후건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따라서 전건인 '휴대폰 시장이 성장한다'를 부정하고

'어떤 모바일 게임회사는 성장한다'를 부정한 후

서로의 위치를 바꾸어 대우를 취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어떤 모바일 게임회사는 성장한다'를 부정할 수 있어야 하는데

이 명제를 '모바일 게임회사'와 '성장하는 것'으로 구성된 정언명제로 보면

정언명제의 부정은 '모든'과 '어떤'이, '이다'와 '아니다'가 서로 부정되는 것이므로

위 명제의 부정은 '모든 모바일 게임회사가 성장하지 않는다'가 됩니다.

따라서 후건에 위치한 '어떤 모바일 게임회사는 성장한다' 명제가 부정된

'모든 모바일 게임회사가 성장하지 않는다'를 전건으로 놓고

전건에 위치한 '휴대폰 시장이 성장한다' 명제가 부정된

'휴대폰 시장이 성장하지 않는다'를 후건으로 놓으면

'모든 모바일 게임 회사가 성장하지 않으면 휴대폰 시장이 성장하지 않는다'가 되어

주어진 명제의 대우라고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즉, 명제의 형태를 판단할 때에는 '어떤'이라는 단어가 들어갔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A는 B 이다/아니다'의 의미를 담고 있는 형태인지가 중요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외에도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또 질문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파이팅입니다. ^-^